KB금융지주 리포트로 파헤쳐본 2025 한국 반려동물 용품 시장게시: 2025-09-24

고양이 인구 증가 vs 강아지 인구 감소: 한국 반려동물 시장의 확장과 변화된 양상 

(2025 한국 펫 리포트 분석)

2025년 6월, 세계 500대 기업에 속하는 한국 KB금융지주의 관리연구소가 《2025 한국 반려동물 리포트》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한국 반려동물 시장의 전체적인 동향을 총정리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 20-69세 인구의 반려동물 양육 상황에 대해 세밀한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본글은 이 권위 있는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국 펫(Pet) 경제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이유, 한국 반려동물 시장의 최신 반려동물 양육 현황과 트렌드, 가정 내 반려동물 지출 구조의 차원에 대해 심층적인 해석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1. 한국 펫(Pet) 경제의 본격적인 '이륙'은 2000년대 이후, 주요 동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1 사회경제의 급속한 발전과 소비능력 향상

한국 반려동물 수의 급격한 증가는 지역 경제 수준 향상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2010년 한국의 1인당 GDP는 2만 3천 달러였으나, 2020년에는 3만 2천 달러로 약 50% 가까이 증가했으며, 2024년에는 3만 6천 달러에 달해 2010-2024년 기간 동안 전체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이 반려동물을 기를 만한 충분한 재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1.2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한국 주민의 정신적 동반자 필요성 증대

한국은 유례없는 인구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2024년 기준 한국 총인구는 약 5,122만 명이며, 이 중 65세 이상 인구는 1,024만 명으로 총인구의 20.0%를 차지해 유엔이 정의한 '초고령사회'에 공식 진입했습니다. 동시에 2024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5에 불과해 인구 안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2.1을 훨씬 밑돌며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인구 구조의 격변은 한국인의 생활 방식과 정서적 의탁 방식을 깊이 있게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2020~2024년 한국 합계출산율 변화

저출산 추세 속에서 한국 젊은이들은 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가족 구조는 점차 해체되고 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 반려동물 주인 수는 2010년 17.4%에서 2020년 27.7%로 급증했으며, 2024년 현재 이 비율은 30%에 달해 약 1,500만 명을 포괄하고 있습니다. 사회에서는 'pet'(반려동물)과 'family'(가족)의 합성어인 '펫팸(petfam)'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으며, 이는 반려동물이 자녀를 대신해 가족의 정서적 중심이 되는 현상을 생생하게 반영합니다. '잇(It) 경제'는 점차 '가족 경제'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높은 육아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젊은이들에게 반려동물 기르기는 더 경제적이고 유연한 정서적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1.3 「동물보호법 개정안(2007)」 등 관련 법규의 제정 및 개선

2. 한국 반려동물 시장의 최신 반려동물 양육 현황과 트렌드

한국 KB금융연구원의 《2025 한국 반려동물 리포트》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2.1 반려동물 양육 가구 분포 및 규모:

반려동물 양육 가구 총수: 591만 가구 (2023년 585만 가구 대비 6만 가구 증가)

반려견 양육 가구: 455만 가구 (전년 동기 대비 4만 가구 증가)

반려묘 양육 가구: 137만 가구 (전년 동기 대비 2만 가구 증가)

가구 반려동물 보유율: 26.7% (전년 동기 26.6% 대비 0.1%p 소폭 상승)

2.2 반려동물 수 변화:

반려묘 증가 vs 반려견 감소 현상 뚜렷, 2024년 말 기준 국내 반려동물은 763만 마리, 최근 국내 반려묘와 반려견의 수 변화 추이가 뚜렷한 대비를 보이고 있습니다 :

반려견 수: 546만 마리 (2023년 556만 마리 대비 10만 마리 감소, 소폭 감소 추세). 2020-2024년 연평균 복합 성장률(CAGR)은 1.6%.

반려묘 수: 217만 마리 (2023년 199만 마리 대비 18만 마리 증가, 9.2%의 높은 증가율). 2020-2024년 연평균 복합 성장률(CAGR)은 5.2%.

2020-2025년 한국 반려견·고양이 수

2.3 반려인 규모 및 구조:

2024년 한국의 반려동물 사육 인구는 1546만 명으로 집계되며, 전년 대비 5만 명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인구(5175만 명)의 29.9%를 차지하는 수치입니다. 그중: 

반려견 주인: 1,196만 명 (전년 대비 4만 명 증가)

반려묘 주인: 346만 명 (전년 대비 1만 명 증가)

3. 펫(Pet) 경제의 다각적 확장, 반려동물 지출 구조 다양화

한국 펫 경제의 번영은 시장 규모의 확대뿐만 아니라 소비 구조의 고급화 및 서비스 내용의 다원화에 반영됩니다.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년간 한국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 및 제품 지출이 30% 급증했으며, 그중 60세 이상 소비자의 증가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은 월평균 반려동물 양육 비용(반려동물 병원 진료비, 건강 관리비, 상병 치료비 제외)으로 19.4만 원 을 지출하며, 이는 2023년 15.4만 원보다 4만 원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반려동물 사료 및 간식', '건강기능식품' 등 식품 관련 지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은 단순한 양적 확장이 아니라 소비 품질의 현저한 향상과 서비스 수요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동반합니다.

반려견 가구 월평균 지출: 17.8만 원 (2023년 14.8만 원 대비 3만 원 증가). 마리당 기준 월평균 부담액은 16.1만 원.

반려묘 가구 월평균 지출: 17.5만 원 (2023년 13.6만 원 대비 3.9만 원 증가, 지출 증가폭이 반려견 가구보다 높음). 마리당 기준 월평균 지출은 14.2만 원 (2023년 12.6만 원 대비 1.6만 원 증가).

반려동물 일상 소비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식 사료와 간식이 반려동물 일상 소비 구조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두 부분이며, 주식 사료 소비 지출 비중은 35.1%, 간식 비중은 22.5%입니다 (두 항목 합계 비중 57.6%, 2023년 50.8% 대비 6.8%p 상승). 반려동물 가구/유모차 구매 또는 렌탈 비중은 4.9% (2023년 1.6% 대비 두 배 이상 증가).

반려동물 지출 구조

한편, 반려동물 의료비가 최대 지출 항목으로 부상했습니다. 월정 반려동물 양육 비용 외에도, 반려동물의 부상, 질병, 예방접종, 건강검진 등 의료비는 반려동물 일생 동안 발생하는 규모가 크지만 간헐적인 지출 중 하나입니다. 최근 2년간 반려동물 가구 평균 의료비는 102.7만 원으로, 2023년 57.7만 원의 약 두 배에 달합니다.

식품 및 의료비가 점차 안정화되면서, 서비스형 소비가 한국 펫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반려동물 유치원 및 반려동물 호텔 소비는 2022년부터 뚜렷이 증가하여, 해당 연도 소비 건수가 2020년 대비 38% 증가했으며, 건당 평균 소비액도 7.4만 원에서 12.5만 원으로 높아졌습니다. 1인당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 소비액도 11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해당 데이터는 한국 반려인들이 반려동물의 생전 생활 질을 중요시하게 여길 뿐만 아니라, 장례 문제에 대한 존엄성도 함께 고려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반려동물은 가족'이라는 인식이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자료 출처: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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