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산업 10조원 시대"…프리미엄·테크 제품 '열풍'게시: 2023-01-30

최근 한국 반려동물 산업이 프리미엄화와 기술 융합을 중심으로 급성장하며 '10조원 시장'으로 도약하고 있다. 

◆"스마트 펫케어" 테크 기업 총집결

삼성전자는 지난달 AI 기반 반려동물 건강 모니터링 패치 '스마트펫케어S'를 출시하며 본격 시장 진출했다. 해당 제품은 수의사와 공동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심박수·호흡수 분석은 물론, 이상징후 시 보호자 스마트폰으로 즉시 알림 기능을 탑재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도 스마트폰 연동 자동급식기 신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IT 대기업들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MZ세대 주도 '럭셔리 소비' 확산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MZ세대를 중심으로 고급화 소비 트렌드가 두드러지고 있다. 2023년 반려동물 용품 업계 조사에서 10만 원대 이상 프리미엄 캐리어 구매 비율이 41%로 전년 대비 2배 증가했으며, 유기농 간식 시장도 68%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2월 국내 최초 '펫 럭셔리 플로어'를 오픈, 명품 의류부터 맞춤형 스파 서비스까지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정부, 동물복지 정책 가속화

국회는 지난 15일 '반려동물 복지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2024년 7월부터 동물등록제 전면 의무화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미등록 시 최고 300만 원 과태료가 부과되며, 동시에 등록비 지원 정책(최대 5만 원)을 병행해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중 공공장소 120개소에 '펫 프렌들리 존'을 추가 지정한다고 밝혔다.


한국반려동물산업협회 김민수 회장은 "반려인구 1,500만 시대에 접어들며 산업 구조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기술과 결합한 스마트 펫케어 분야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25년까지 관련 일자리 5만 개 창출 목표를 설정해 체계적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구축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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